왕지 자오묘유
子午卯酉 : 인간의 생각과 마음이 행동과 형체로 연결되다.
물상으로 묘卯는 추우니까 해가 들어오라고 창문을 열고, 유酉는 추우니까 바람이 들어오지 말라고 문을 닫는다.
묘유는 온도가 똑같은데도, 문을 여는 사람이 있고 문을 닫는 사람이 있다. 卯 열다, 酉 닫다. 점점 온도가 올라가니 햇빛이 들어오게 하는 마음은 卯이고, 점점 온도가 내려가니 창문을 닫으려는 마음은 酉금이다.
그러나, 문을 열고 닫으려면 몸체가 있어야 하고 핵이 구성되어야 몸체가 열리니, 卯는 子가 있어야 하고 酉는 午가 있어야 한다.
지구라는 큰 땅의 핵을 맨틀(mantle)이라고 하고, 열매의 가운데 중심을 핵(核)이라고 한다. 이 핵을 자세히 보면 일곱 바퀴를 튼 모양인데, 용수철처럼 생겨서 봄이 되면 튀어나온다. Spring은 ‘봄이 튀어나온다’라는 뜻이고, 봄이 되면 핵이 튀어나온다. 인간에게는 뇌가 핵이다. 핵이 생겨야 몸을 만들 수 있다.
부모가 나를 낳아서 내가 태어난 것을 출생이라고 하고, 내가 또 자식을 낳는 것은 출산이라고 한다. 내가 태어난 것은 子이고 내가 자식을 낳는 것은 午이다. 子자가 丑축을 보면 나를 만드는 핵이 생긴 것이고, 午오가 未미를 보면 내가 낳을 자식의 핵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래서 丑未沖축미이 되면 핵이 손상되는 것으로 뇌가 손상되었다고 말한다.
뇌경색, 뇌출혈, 뇌가 정지된 것을 말한다.
내가 태어난 것은 출생이고, 내가 자식을 낳는 것은 출산이니, 子.丑.卯자축묘는 출생이고, 午.未.酉오미유는 출산이다.
子 : 핵이 생기다 丑 : 핵이 생겼다 卯 : 몸집이 완성되다.
나의 핵은 子이고, 子의 핵은 丑에 들어있고 子의 형체가 완전히 나타난 것은 卯가 되며,
내가 낳은 핵은 午이고, 午의 핵은 未에 들어있고 내 자식의 형체는 酉에서 완전해진다.
甲木은 만들어진 형체이고, 乙木은 쓸 수 있는 형체이니 움직이는 형체가 된다. 이 형체를 작동시키는 핵은 丑이다.
子丑寅卯자축인의 과정과 午未申酉오미신유의 과정이 똑같다.
나의 생각은 子, 나의 핵은 丑, 나의 완성된 몸은 卯에 있고,
내 자식의 생각은 午, 내 자식의 핵은 未, 내 자식의 완성된 몸은 酉가 된다.
처음에 생겨난 정신은 깨끗하니 子, 처음에 만들어진 깨끗한 행동은 卯, 살다 보니 생겨난 정신은 午, 살다 보니 나타난 행동은 酉라고 한다.
子자는 神신, 午오는 心심, 卯묘는 行행, 酉유는 動동이라고 표현하며, 이것에 근묘화실(根苗花實)이 들어있다.
출생은 처음의 생각과 행동과 몸이고, 출산은 내가 낳은 생각과 행동과 자식의 몸이라고 한다.
자연으로 말하면 자:핵이 생겨남, 묘:몸이 완성됨, 午:내가 낳은 자식의 핵이 생겨남 酉:내 자식의 몸이 생겨남이며,
순열식으로 나의 인생을 설명해도 되고 내가 자식을 낳는 것을 설명해도 된다.
사주에 酉金이 있다면 오랜 기간에 경험한 나의 행동이고, 그것을 이어받은 나의 자식의 행동이다.
초심은 子라고 하고, 생각의 생각이 반복되어 피해도 보고 숙달도 된 생각을 午라고 한다.
卯酉沖묘유충은 나와 자식이 싸우는 것인데, 酉가 卯와 싸우고 있다면 내가 우리 엄마와 싸우는 것이다.
卯酉는 행동이니 물건을 집어던지며 싸운다.
酉가 卯를 만나 卯酉沖하면, 卯酉는 몸체가 있으니 물건을 들고 가는 것이다. 酉는 자식이고 卯는 부모이니, 살림에 보탬이 되는 물건을 들고 오는 자식을 만난다고 해석한다.
子午沖자오충은 엄마 생각과 아들의 생각이 만나는 것이다. 子午는 형체가 아니니 말로 싸우는 것인데, 밥 먹으면 2분 내로 싸우기 시작한다. 숟가락은 던지지 않는다.
子卯刑자묘은 내 생각과 내 행동의 충이니, 내 생각과 행동이 일치할 수도 있으나 어긋날 수도 있다. 물건을 사려고 시장에 갔다가 어여쁜 여인에게 물건 살 돈을 다 줘버리고 몇 달 살다가 집에 올 수도 있다. 지지에는 오만상의 마음과 물건들이 실제로 오간다. 가상이 아니다.
子午卯酉자오묘유는 처음에 가진 생각, 행동, 몸, 완성된 물건, 살다가 새롭게 만들어진 생각, 경험과 경력으로 완성된 최고의 가치 있는 물건, 작품 등이 어떻게 싸우는지 잘 지내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자식 복이 있으려면 酉金의 상태가 좋아야 한다. 말년에 마음이 편하려면 午火가 있어야 하며, 말년에 손주에게 용돈이라도 주려면 酉金이 있어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면 子水가 있어야 한다. 왕지는 삼합을 하건 안 하건 그대로 쓰인다.
子水의 申子辰과 亥子丑 :
子水는 申子辰 삼합을 하건 안하건 초심의 마음인데, 삼합을 한 자수는 이런저런 경험을 겪은 초심이 된다.
子水가 申金을 만나면 사회의 기득권을 가져본 마음이며, 辰을 만나면 사회생활을 해본 마음이다. 젊은 사람이라면 이러한 것을 해볼 마음을 가졌다고 해석한다.
子水가 亥子丑 방합을 했다면, 세상에 나가서 뭔가를 해볼 마음이 아니라 그 자리에 정착해서 안정되게 살고픈 마음이 들어있다.
子午沖 : 나와 내 자식이 모두 잘 살아야 한다는 마음
子水가 오화와 상충하면, 나만 잘 살아야 하는게 아니라 나의 자식도 잘 살아야 한다는 유산적 마음이 들어있다.
자식한테 내 마음과 너 마음이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명리학적 시각을 가지고 이것을 통변 하면 참 근사해진다. 자오충, 축미충으로 뭔가가 깨졌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내고 이루는 과정을 살펴야 한다.
子와 卯, 午와 酉의 관계 : 생각과 마음이 행동과 형체로 드러나다
자는 묘를, 오는 유를 봐야 한다. 자가 묘 없이 오만 보면, 내가 해본 것은 없으면서 말로만 자식한테 하는 것이다.
오는 유를 봐야 내 자식도 순서에 맞게 살아간다.
子午만 있고 卯가 없다면 : 묘가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는 말로만 하니 행동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묘를 만나야 한다고 해서 묘방으로 가라고 하지 마라.
卯만 있고 子가 없다면 : 행동과 형체는 있으나 이치를 잘 모르니 작전 짜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자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
酉만 있고 午가 없다면 : 허우대는 멀쩡한 자식이 머리속에 들은 것이 없다.
午는 있는데 酉가 없다면 : 자식이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데 형체가 없어서 노동을 안 하니 청소를 안 한다.
이런 방법으로 생각만 하면 다양하게 유추할 수 있다. 子만 있고, 卯, 午, 酉가 없다면
子가 있으니 똑똑하지만 일은 안 하니, 머리는 발달 했지만 몸은 발달하지 못하고, 일하는 재주가 없다. 물건을 팔 줄 모른다. 子만 있으니 입으로만 많은 일을 한 것이다. 지지, 지장간이라는 것은 진짜로 사용하는 것이다. 진짜 나타나는 현상이다.
子中 壬癸
子中의 壬水 : 남의 마음을 듣는 내 마음, 남의 지식을 듣는 나
子中의 癸水 : 내 말을 듣는 나
우리에게는 두 개의 귀가 있다. 자중의 임수가 토극수가 심해지면 남의 말을 안 듣고, 자중의 계수가 토극수가 심해지면, 내 말을 안 듣다. 내가 계획한 것을 내가 지키지 못하니, 자기와의 약속을 자기가 지키지 않는다.
사람은 남의 말은 안 들어도 자기 말은 들어야 한다. 인간은 자기 말을 가장 안 듣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면 성공한다.
자수는 귀이고 병화는 눈이다. 보는 것을 표시하면, 見인데 눈을 부라리며 쳐다보는 듯한 모습이다.
午中 丙丁
午中의 丙火 : 남을 보고 배우는 나, 남을 보고 깨닫는 나
午中의 丁火 : 자기가 하는 행동을 보고서 깨닫는 나. 내가 이렇게 하면 되겠나? 생각하며 깨닫는다
앎이라는 것은 남이 가르쳐주는 것도 있고, 내가 나를 가르치는 것도 있으며, 내가 남을 보고서 배우는 것이 있고,
내가 나를 보고서 배우는 것도 있다. 수는 듣고 배우고, 화는 보고 배운다.
丙火와 壬水는 견학을 하며 배우러 가야 한다. 병화는 보고 배우니 사진을 찍고 정화는 엑스레이라고 하며,
임수는 듣고 배우니 녹음을 하고 계수는 녹음파일 압축한 것, 글과 기록의 보관실이라고 한다.
午火는 영상, 子水는 음성이다. 오화는 노래를 잘하고 자수는 작사, 작곡을 한다. 둘 다 있으면 싱어송라이터가 된다.
화장빨이 있으려면 오화, 말빨은 자수이다.
임계수가 금생수가 빵빵하게 되면, 부인이 12년 전에 한 말도 기억한다. 금생수로 꽁꽁 얼려서 보관하니, 가끔 비슷한 말이라도 하면 12년 전에도 그런 말로 나를 상처 주더니, 오늘 그 말을 또 하느냐고 되묻는다.
형사를 한다면, 오화는 쫒아다녀야 하고, 자수는 보관실에 가서 분석한다.
영상분석은 오화가 하고, 기록분석은 자수가 한다.
병임은 보고 듣는 것이니, 병화가 안 좋으면 시력이 나쁘고 임수가 안 좋으면 청력이 나쁘다고 한다.
묘목이 안좋으면 사지가 아프고 유금이 안 좋으면 다리가 문제된다고 한다. 손발은 묘목, 다리는 유금.
卯中 甲乙
卯中 甲木은 내가 갖춘 형태이니 현재까지 갖춰온 것
卯中 乙木은 쓸만한 형태이다
밀가루를 만들려면 밀이 甲이고 밀가루가 된 것은 乙이다. 형태가 바뀐 것인데, 생산하는 것은 甲이고, 가공하는 것은 乙이 된다. 운동선수라면 열심히 연습한 것은 甲이고 대회에 나간 것은 乙이다. 그런데 이 속에는 내가 들어있다.
酉中 庚辛
酉金의 庚金은 제조해놓은 것이고 품질이 좋아야 하며
酉中의 辛金은 나가서 유통해야 하는 상품이 된다.
卯는 내가 가진 보유 재주이고, 酉금은 내가 발휘하는 재주이다.
甲木은 재주를 펴기 위해 배우고 익히고, 乙木은 배우고 익힌 재주를 발휘하며,
庚金은 배우고 익혀서 발휘한 작품이 나오고, 辛金은 그 작품을 상품으로 출시하여 밖으로 내보내려 하는 것이다.
이것이 甲乙庚辛의 순서이다.
출처 더큼학당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