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절의 계수와 금생수
경신금을 가을 서리라고 한다.
木은 계수에게 ‘퍼져나가라’고 하고,
火는 계수에게 ‘흩어져라’하고,
金은 계수에게 ‘모여라’라고 한다.
火를 본 계수는 수막이 없어져서 공기중으로 흩어졌었다. 물은 수막으로 인해 뭉쳐서 데굴데굴 굴러다녀야 하는데,
이런 방울방울 뭉치는 때가 가을이다.
금생수 : 흩어진 계수가 모아지는 것
1) 庚癸 (申酉월령)
경금이 계수를 생하면, 자기가 한 것에 대한 결과를 얻은 새로운 사람과 같다. 가치있는 인생을 말한다.
경금이 계수를 생하면 미래에 가치있는 인생을 살겠다는 마음을 먹고 출발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 신유술을 만나면 가치가 나타난다. 경계는 창출된 가치인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재능을 준비한 것이다.
천간에 경금이 투간되지 않고서 신유술만 만나면, 가치를 창출하는 때의 환경을 만났지만, 창출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가을이 왔으니 가치가 높아져야 하는 때를 만났지만, 높아지지 않고 싸구려가 된다.
창출된 가치를 계속 보유하려면, 그리고 경력단절로 흩어지지 않으려면 기토가 있어야 한다.
己癸가 안 되면, 창출된 가치를 싹 없애고 속세를 떠나게 된다. 기토가 없으면 경력단절.
2) 辛癸 (酉戌월령)
酉戌월령은 辛金으로 申酉월령처럼 창출된 가치는 같은데, 庚癸는 외면의 가치이고, 辛癸는 내면의 가치를 말한다.
내면의 가치란 남이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것이지만, 아우라가 보여서 남도 안다.
천간에 辛癸가 드러나야 酉戌의 때를 만나면 아우라가 나오는데, 辛癸가 없다면 늑대가 양의 탈을 쓰고 거짓 아우라를 만들어내듯이 거짓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사이비로 만들어낼 수는 있고 펜팔처럼 멀리서 안 보이는 관계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가짜로 구성하지 않고 진실로 구성하려면 己癸가 있어야 한다.
동절의 계수와 水見水
이제 겨울이 와서 고향에 도착하였다.
1) 壬癸 (亥子월령)
계수가 임수를 만났다. 계수는 먼길 돌아왔으니 새로운 사람들을 따라서 배워야 하고, 나이 먹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 계수라는 노인네가 임수라는 새로운 사람을 보았으니 배우고 익혀야 한다.
辛癸 : 새로운 것을 배우다.
己癸 : 폐 끼치지 않고 꼿꼿하게 몸과 마음을 바로 하려면 기계가 있어야 한다.
2) 癸見癸 (子丑월령)
고향에 도착했다. 계수가 계수를 보면 혼란과 혼돈이다.
庚癸 : 혼란과 혼돈을 벗어나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면 경금이 있어야 한다.
辛癸 :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자신을 정갈하게 유지하려면 신금이 있어야 한다.
己癸 : 새로운 환경에서 배우고 익혀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려 살려면 세상이 나에게 알려주는 본질을 알아야 하니 기토가 필요하다. 나의 본질을 유지함이 아니라, 선현의 말씀을 받아들이듯이 새로운 사람들의 본질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축월령의 기토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출처 더큼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