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와 십간
계수가 무토를 보면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드니, 다리도 나주고 처마도 고쳐 주려는 생각을 한다. 공자, 맹자를 읽기 대신에 집을 고치거나 살림살이를 고치는 일을 한다. 이처럼 글자에 따라 어떤 마음을 내었는가를 살피고서 내가 무엇이 되는지가 담겨져있다.
갑목을 보면 얼음으로 있지 않고 흘러야 하니 다시 태어나서 지식을 다시 만들고,
병화를 보면 얼음으로 있지 않고 수증기가 되니 다시 태어나 병화라는 제도에 맞춘다.
임수를 보면 따라가니, 산속의 토끼가 먹는 샘물로 머물지 않고 먼 바다로 나가 구경을 하고 오니 다양한 세상을 만나 배워온다.
기본만들기는 기계, 경계, 신계이다.
계수에게 기토가 없으면
어느 날 뜨거운 여름이 되어 하늘이 목말라하면 계수가 내 몸을 내어주어야 하는데, 내가 습기로 변하게 되니 기토가 없다면 내 몸이 없어진다. 하늘이 가끔 계수를 싹 빼가는데, 기토가 있으면 깊은 우물 속에서 살아가니 나를 지켜낼 수 있다. 지키지 못하여 부서지면, 내가 누구인지 생각이 안 나고 고향이 생각 안 나니 힘들어진다. 초심을 잃게 되면, 돈 떨어졌을 때 초심을 잃어버려 ‘저 새끼가 돈을 안 벌어서 이렇구나’ 하는 마음이 생긴다. 욕망이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도 나의 근본을 잊지 않는 초심은 기토에 저장된다.
사람은 태어나면 알고 가야 하고, 안 것을 쓰고 가야 한다. 알고 가는 것은 신계이고, 쓰고 가는 것은 경계이다.
己辛癸 : 女生女라고도 하며, 알고 가려고 하니 힘들다.
己庚癸 : 女生男이라고 하며, 쓰고 가려고 한다.
기신계는 알고만 가고, 기경계는 알게 된 것을 쓰고 간다는 뜻이다. 己庚癸를 추천한다.
부인이 계수라면, 기경계는 돈 벌어 올 것이고, 기신계는 돈은 안 벌어 온다.
癸甲의 조합은 갑목에게 계수가 필요한 것이지, 계수에게 갑목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살면서 필요한 것은 터득하면서 살면 된다.
女生女와 女生男은 방사들의 단어인데, 명리학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자들이 만든 단어이니, 명리학의 전통 용어는 아니다. 여생여에게 공주병 걸렸고, 여생남에게 일하는 병에 걸렸다고 말하면 안 된다.
우리가 오해를 풀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 戊癸와 壬癸가 있다. 戊癸는 못질을 하고 가위질을 하며, 무엇을 고치고 일하고 건축과 인테리어, 정원사 들의 모습이다. 계수에게 임수가 있으면 사람들이 오해하여 바닷물에 씻겨 나갔다고들 하는데, 이것은 힘들지만 멀리가서 배워온다는 뜻이다. 시골에서 외부 소식을 들으려면 소금장수, 방물장수, 아이스케끼 장사, 장똘뱅이, 유랑극단 등이 와야 소식을 듣게 되고 볼 것이 있다. 이 속에 모두 임수가 있다. 임수는 우체부처럼 외부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고, 요즘은 외교부와 같다. 계수가 임수를 만나면 국 어공부 하지 말고 영어 공부 하라고 하는 이유가 이러하다.
요즘은 계수가 임수보면 통역 공부하라고 하고, 병화를 보면 유투브 하라고 한다. 가상공간을 활용하는 이치가 여기에 있다.
기신계, 기경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라.
출처 더큼학당 창광 ----------------------
25~30년정도 지난 나의 대학생활..그 당시 교환학생이 많거나 흔하지는 않았을 때이다.
같이 교환학생 간 친구들의 사주를 들여다 보면 물론 나도...그렇고 90프로가 원국에 임수를 가지고 있다.
임계가 있던 나 그래서 외국어가 배우고 싶었나 보다~ 국어국문학과를 다니다 엇 내길이 아니다 했다.
오행이 가진 특징들을 보면서 우리가 글자에 맞춰 사는건지 너무 신기하다.